서울 중구 신한은행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중구 신한은행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1조488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1분기 발생한 홍콩 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효과가 소멸된 데다, 비용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2조8549억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1.9%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91%를 기록하며 직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9393억원으로, 카드수수료 및 보험이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6.3% 줄었지만,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 회복으로 전분기보다 275.3%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4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나, 희망퇴직비용 등 계절적 비용이 해소되면서 전분기 대비로는 20.7% 줄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61억원으로, 경기 부진에 따른 연체율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15.4% 늘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38.5% 감소했다.

영업외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1억원, 전분기 대비 1276억원 증가한 613억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116억원으로, 전년 대비로는 소폭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14.7% 늘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재무 건전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3.27%, BIS 자기자본비율은 15.97%로 안정적인 수준이었다.

계열사 신한은행은 대출자산 확대와 수수료 수익 증가에 힘입어 1조1281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으며, 이는 전년 대비 21.5%, 전분기 대비로는 90.3% 증가한 수치다.

다른 계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신한카드 1357억원 ▲신한투자증권 1079억원 ▲신한라이프 1652억원 ▲신한캐피탈 313억원 등이었다.

이날 신한지주 이사회는 ROE 제고, CET1 비율 상향, 주주환원 강화 등을 담은 '2025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세부안'을 발표했다. 1분기 주당 배당금은 570원으로 결의됐으며, 총 6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추진 중이다.

사회적 책임 면에서는 ▲녹색금융 8215억원 ▲포용·상생금융 1조5000억원 ▲지속가능활동 화폐가치 7013억원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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