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7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JB·BNK·iM) 회장들의 자사주 보유 수준 격차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보유액 차이는 26억원에 달했다.
18일 각 사의 사업보고서와 임원 증권소유 현황 등을 종합하면, 17일 종가(한국거래소) 기준, 7개 금융지주사 회장 중 자사주 보유액이 가장 많았던 이는 김기홍 JB금융 회장(27억6640만원)이다. 김 회장은 16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발행주식 대비 0.083% 수준이다. 7개 금융지주 회장들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김 회장은 최근까지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그는 지난 11일 자사주 1만2127주를 추가 매입했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김 회장이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앞으로도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뒤를 이어 ▲진옥동 신한지주 회장(8억9288만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8억7312만원) ▲빈대인 BNK금융 회장 (5억1937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4억7489만원) ▲황병우 iM금융 회장 (3억795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자사주 보유액을 기록한 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었다. 임 회장은 현재 1억6500만원의 자사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7개 금융지주 회장들 중 가장 적은 수준이었다. 발행주식 대비 보유 비중도 0.0013%로 최저치다. 자사주 최종 매입 시점은 2023년 9월이다.
임 회장이 금융위원장이었던 2017년 당시 공직자 재산공개에 따르면 그의 보유 재산은 21억7215만원이었다.
임 회장의 낮은 자사주 보유 수준은 개인의 투자 선택으로 해석될 수 있으나, 일각에서는 그룹 회장이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가 분명하지 않은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그룹에 사건·사고가 많아 임 회장으로서도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게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장의 자사주 매입이 자칫 양도차익 목적의 사적 이익 추구로 비춰질 우려가 있는 데다, 현재 임 회장은 내부통제 강화, 동양·ABL생명 인수 등 본질적 경영 과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상징적 행보보다는 실질적 체질 개선이 우선이며, 향후 그룹 통합과 시장 안착 등 여건이 성숙되면 적절한 액션이 뒤따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교에서 비상장사인 농협금융지주, 은행을 보유하지 않으며 회장이 최대주주인 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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