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회장 "즉각 비상경영태세 전환
···금융당국 정책·대응 방향에 적극 협력"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7일 임종룡 회장 주재로 '상호관세 피해 지원TF(태스크포스)' 회의를 열고 관세로 인해 큰 충격을 받은 수출입 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우리금융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주와 은행의 전략·재무·기업·리스크 등이 참여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만들었다.

회의에서는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 '금융상황 점검회의'의 내용이 공유됐고, ▲시장안정 ▲고객보호 ▲리스크관리 등 3대 기조에 맞춰 위기에 대응하기로 했다.

TF는 주요과제로 ▲수출입 기업 등 상호관세 충격이 큰 업종·기업의 애로사항 파악 및 지원대책 수립 ▲해외법인·지점 등 글로벌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관리 대책 수립 ▲환율 급변에 따른 외환수급 문제 점검과 대책 수립 ▲디도스(DDoS) 공격 대비 등 IT보안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현 시점부터 즉각 비상경영태세로 전환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대응 방향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현장에서 파악한 기업고객들의 애로사항과 수요를 기초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우리은행에서 전국의 RM(기업금융 전문가)들이 수출입 기업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자금 수요 파악 등에 나서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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