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년 최저치 기록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7일 코스피가 급락해 장중 기준 1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자금이 2조원 넘게 빠져나갔고, 약 8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 대비 137.22포인트(-5.57%) 하락한 2328.20을 기록했다. 코스닥 종가는 전날 대비 36.09포인트(-5.25%) 떨어진 651.30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48분쯤 장중 최저치인 2327.6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2주(1년) 기준 최저치다. 직전 52주 최저치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기록한 2360.18(지난해 12월 9일)이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무려 2조957억원을 순매도하며 급격히 이탈했다. 개인과 기관계가 각각 1조6748억원, 2571억원 순매수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12분 코스피에 대한 매도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5% 급락·급등해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된다. 사이드카는 매수와 매도 구분 없이 하루 1회만 발동될 수 있고, 5분간 프로그램 매매(컴퓨터의 자동 매매) 호가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다. 사이드카는 5분이 지난 오전 9시17분에 해제됐다.

코스피에 사이드카가 내려진 것은 244일 만이다. 코스피에는 지난해 8월 5일 매도 사이드카, 다음날인 6일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바 있다.

국내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에 대한 25% 상호관세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인한 정치적 불안 등이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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