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일회성 비용 제외시 전년 대비 -2.7%"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중구 우리금융그룹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6156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2% 줄어든 수치다. 

우리금융은 "일회성 비용과 미래성장 투자 확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등 그룹의 수익 창출력은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 갔다"고 밝혔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당기순이익의 감소 비율은 전년 대비 2.7%였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1분기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다양한 노력을 통해 자본적정성을 대폭 제고했고, 분기배당 선진화 절차 도입 등 주주친화정책도 적극 이행했다"며 "2분기에는 증권사 영업을 본격화하고, 알뜰폰 등 사업 다각화를 통해 그룹의 수익 창출력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2.42%로, 전분기 대비 약 0.30%p 상승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자본비율 목표치인 12.5% 조기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이사회는 1분기 배당금을 전년 대비 11% 증가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연초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전년보다 약 10% 증액한 1500억원 수준으로 확대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조치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상호관세 피해 지원 TF'를 가동했다. 임종룡 회장이 직접 TF를 주관하며 상황 점검과 지원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또한 상호관세로 피해를 입은 기업 및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약 10조2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금융지원을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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