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620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조2303억원, 영업이익은 721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 총계는 119조6833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4.6%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메리츠화재가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4625억원(-5.8%)을 기록했다.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상승한 4.1%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3조137억원(+3.4%), 영업이익은 6219억원(-5.9%)이었다. 분기 말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39.0%로 손해보험업계 상위권이다.
메리츠증권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48.1%)으로 나타났다. 2018년 1분기부터 2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익 기록이다. 영업이익은 1482억원(-4.8%)이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면서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5년에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공시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이다.
지난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자사 요구수익률인 10%를 상회한다. 메리츠금융은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자사주를 매입해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했고, 추가로 자사주 5500억원을 매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