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방위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 증인 참석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가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에서 열린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유심 해킹 사태에 대한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해킹 공격으로 SK텔레콤 망 사용 알뜰폰을 포함한 전 가입자 25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YTN 등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영상 대표는 전체 가입자 정보 유출 가능성을 묻는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최악의 경우 그럴 수 있다고 가정하고 준비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의원은 "전체 가입자에 대한 보상을 전제하에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은 4월 18일 금요일에 처음 해킹 침해를 인지했으나 침해 신고에 있어서는 법정 시한을 놓쳤음을 인정한다"며 늦은 대응을 인정했다. 이어 "하루 뒤 4월 19일 토요일에 인지한 유출 사고는 법정 신고 기한을 준수하여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유 대표가 해킹 사건에 대해 최초 보고를 받은 시점을 20일 오전 8시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20일 오후 2시 (경영진) 전체회의를 할 때 해킹에 대해 늦었지만 바로 신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서는 SK텔레콤이 기업 규모에 비해 정보보호 투자가 부족하다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통신 3사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들어 SK텔레콤이 600억원대로 통신 3사 중 가장 낮은 점과 올해 정보보호 임원 회의를 한 번도 열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이에 유 대표는 "SK텔레콤뿐 아니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정보보호 투자 규모를 합하면 800억원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KT와 LG유플러스의 정보보안 투자 규모에는 유무선이 합병됐다. SK텔레콤은 유선이 SK브로드밴드로 나눠져 있어서 합쳐야 공정한 비교 수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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