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중국과의 고위급 무역협상과 관련해 “중국이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무역관계를 완전히 재설정했다”며 “중국은 비관세 장벽을 유예하고 철폐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수많은 비관세 장벽이 존재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이 시장을 완전히 열기로 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이행 가능성에 대해 “그들은 그렇게 하길 원한다. 나는 그들이 실행할 것으로 본다”고 언급했다.

이번 협상에서 양국은 ‘관세 유예 90일’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실패 시 현재보다 “상당히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기존 30% 관세(기본 10%+펜타닐 관련 20%)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이미 부과된 자동차, 철강, 알루미늄, 의약품 등에 대한 관세는 이번 협의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의약품 산업의 미국 회귀가 시작됐고, 애플도 미국 내에 대규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중국은 심각한 경제 타격을 입었고, 공장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이번 합의에 중국도 만족하고 있으며, 주말 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통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부과 예정인 20%의 펜타닐 관세와 관련해 “중국은 펜타닐 공급 중단에 동의했으며, 그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