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는 3일 "오늘은 한국 현대사에서 결정적인 날로 기록될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조갑제TV' 방송에서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수백만 표 차로 당선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며 "표차는 약 400만 표, 득표율 격차는 10% 내외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김문수 후보를 압도하고, 이준석 후보는 10% 득표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선거가 향후 10년, 20년을 결정지을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상했다. /사진=조갑제TV
보수논객 조갑제 대표가 이재명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예상했다. /사진=조갑제TV

정오 기준 투표율 상황도 분석했다.

"당일 투표율은 22.9%, 사전투표를 포함한 누적 투표율은 약 58%에 달한다. 80%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2022년 대선 투표율이 77%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 투표율에 대해서는 "대구(28.7%), 경북(26.1%) 등 보수 지역이 본투표에 집중하는 반면, 광주(16.3%), 전남(15%), 전북(15.9%)은 사전투표를 많이 한 영향으로 낮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며 내일 오전 중앙선관위로부터 당선증을 수령하고 대통령에 취임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가 보궐 성격이기에 별도 인수 기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윤석열 개엄 사태로 인한 6개월간의 국가 비상 상황은 오늘로 종료되고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새로운 길로 접어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갖게 될 정치적 영향력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상 행정부 수반, 국군 통수권자, 국가원수라는 지위에 더해 국회의 압도적 의석수, 대중 조직, 친화적 언론까지 갖게 되며, 1987년 이후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대통령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선거 기간 중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존재'라고 말했듯, 이제는 진영 논리나 적대적 언어 대신 헌법적 문법을 따르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며 "말로 국민을 다치게 하지 않는 대통령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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