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완성차, 모비스·만도 티어1 , 삼성·텔레칩스 SOC 등 파트너"
Arm Zena CSS, 신차 출시 일정 최소 1년까지 단축
"AI 정의 차량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을 넘어서서 차량의 두뇌와 같은 컴퓨팅 플랫폼에 AI가 깊숙하게 통합된 미래 자동차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이라 불리는 SDV에서 이제 AI 정의 차량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Arm은 제공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황 사장은 "현대차, 기아와 같은 완성차 업체, 모비스 만도와 같은 티어1 업체, 삼성전자, 텔레칩스와 같은 SOC를 하는 기업들 모두가 Arm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차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Arm은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AI로 정의되는 미래 모빌리티의 실현'이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황선욱 Arm 코리아 사장과 김태용 Arm 코리아 FAE(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 디렉터가 참석해 Arm의 새로운 차량용 플랫폼에 대해 소개했다.
황선욱 사장은 "과거에는 Arm을 IP 회사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플랫폼 회사로 전환했다"며 Arm의 표준화되고 사전통합된 컴퓨팅 플랫폼인 컴퓨팅 서브시스템(CSS) 제품군을 발표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날 Arm은 오토모티브에 특화된 Arm Zena CSS를 발표했다. Arm에 따르면 이 플랫폼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 일정을 최소 1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황 사장은 "이 플랫폼은 Arm의 검증된 기술 기반 위에 실리콘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동시에 가속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이를 통해 최소 12개월의 개발 기간을 단축시킬 수도 있고 필요한 엔지니어링 자원을 2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Zena CSS 플랫폼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SOC 반도체를 설계하는 회사부터 완성차 업체까지 자동차 산업계는 더욱 진화되고 더욱 높은 컴퓨팅을 차량에 도입하기 위해서 서로 경쟁하고 빠르게 진화 중"이라며 "이를 위해 컴퓨팅에 필요한 요구 사항은 SDV를 넘어서 AI 중심의 구조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시대에는 단지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서 더 빠르게 더 스마트하게 그리고 더 안전하게 작동하는 컴퓨터 플랫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차량은 고도화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그리고 각기 다른 안전 요건과 실시간 제약 조건을 지닌 차량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워크로드를 단일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Zena CSS는 Arm의 Armv9 기반 오토모티브 인핸스드(Automotive Enhanced, AE)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AI 정의 차량을 위한 Arm 최초의 사전 통합형 및 사전 검증 플랫폼이다.
Arm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Arm 기반 칩의 수는 3배로 증가했다. 업계가 Arm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는 증거인 셈이다. 이제 Zena CSS를 통해 Arm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정의형, AI 지원 차량을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하게, 더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또한 클라우드에서 개발 및 테스트한 소프트웨어를 동일한 Arm 아키텍처 기반으로 차량에 배포할 수 있기 때문에 파트너들은 가장 작은 센서부터 Arm 기반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전체 기술 스택 전반에 걸쳐 소프트웨어가 원활하게 작동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다.
국내 반도체 파트너사인 텔레칩스 이장규 CEO는 “텔레칩스는 Arm의 오랜 파트너로서, 이번 협업의 연속성은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고성능·고효율 반도체 솔루션을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제공하고자 하는 당사의 미션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Arm Zena CSS는 표준화되고 확장 가능한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차별화된 혁신 영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Arm Zena CSS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의 요구사항과 주요 OEM 및 1차 협력사(Tier 1)의 기대에 부응하는 경쟁력 있고 미래지향적인 솔루션을 더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해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