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단부터 SUV까지···완성차, 전기차 신차 출시
완성차 기업, 전기차 라인업 보충 통해 시장 공략

국내 완성차 업계가 하반기에도 신차 공세를 이어간다. 특히 전기차 신모델을 통한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는 다양한 전기차 출시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다.

현대차가 3일 공개한 아이오닉 6 외관.                          /사진=김동하 기자
현대차가 3일 공개한 아이오닉 6 외관.                          /사진=김동하 기자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 하반기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아이오닉 6'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6의 국내 출시 이후 3년 만에 차량 내외장 및 성능이 바뀐 모델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더 뉴 아이오닉 6는 지난 4월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됐다. 현대차는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 콘셉트를 계승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N'도 공개된다. 7월 중 양산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며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넥쏘.                     /사진=김동하 기자
3일 서울모빌리티쇼에서 현대차가 공개한 디 올 뉴 넥쏘.                     /사진=김동하 기자

수소차 쪽에서는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넥쏘'가 출시된다. 신형 넥쏘는 지난해 공개된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기반으로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 대비 수소탱크 용량이 커져 1회 충전 주행거리 700㎞ 이상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르면 올해 안에 고성능 브랜드 마그마의 첫 모델인 'GV60 마그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GV60 마그마에 아이오닉 5N 같은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이 탑재될 것으로 본다.

기아 콘셉트 EV5 외장 이미지.
기아 콘셉트 EV5 외장 이미지.

기아도 올 하반기에 준중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5를 출시한다. 당초 중국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전략 차종으로 개발했지만 국내에 출시하기로 결정됐다. EV5는 기아 광주공장 오토랜트 광주에서 양산될 예정이다.

EV5가 출시되면 기아는 전기차 EV시리즈 라인업 구축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기아는 현재 소형 전기 SUV EV3, 전기 세단 EV4, 준중형 전기 SUV EV6, 대형 전기 SUV EV9을 판매하고 있다.

르노코리아가 2024년 유럽 올해의 차를 차지한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8월 국내 출시 전 '웨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2024년 유럽 올해의 차를 차지한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의 8월 국내 출시 전 '웨이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도 하반기에 준중형 전기 SUV '세닉 E-Tech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닉은 유럽 시장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은 모델이다. 최근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상승세를 탄 르노코리아가 세닉을 출시하면서 풀 라인업을 완성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며 선택지를 늘리는 것이 포인트"라며 "친환경차 전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는 전기차는 꾸준한 기업들의 투자를 통해 성능이 향상되고 신차도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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