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젠다북 통해 리서치를 모든 사람의 일상적 의사결정 도구로 확장"
"전통적 설문 대비 높은 신뢰성 장점···블록체인으로 투명성 보장"

'글로벌 No.1 리서치 플랫폼'. 다소 거창한 이 슬로건은 단순한 야망이 아니다. 게임개발 및 글로벌 서비스, IDC(데이터센터), 블록체인 등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문인식 대표는 아젠다북을 통해 ‘모든 사람이 인사이트를 편리하게 가질 수 있는 시대’를 실현하고자 한다.
"지금껏 리서치는 써본 사람만 쓰는 시장이었다. 접근성도 낮고, 가격도 비싸고, 전문가의 도움 없이는 시작도 하기 어려웠다."
■아젠다북 통해 리서치를 모든 사람의 일상적 의사결정 도구로 확장
문 대표는 기존 리서치 시장을 '전문가와 대기업 중심의 폐쇄적 구조'로 진단했다.
아젠다북은 리서치를 모든 사람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적 의사결정 도구’로 확장하고자 한다. 점점 소형화되는 스타트업과 1인기업 뿐 아니라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실무 담장자들이 GPT를 간편히 이용하는 것처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리서치 설계 설계부터 데이터 분석, 인사이트 도출까지 전 과정을 스스로 해나갈 수 있도록 설계한 이유다.
아젠다북은 특히 리서치 설계는 물론이고 응답자 모집과 응답, 데이터 분석과 리포트 생성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리서치 플랫폼’ 이상의 AX기반 ‘인사이트 플랫폼’을 지향한다.
문 대표는 "기존의 빅데이터는 거대한 연산 자원과 스토리지를 요구하는 반면 아젠다북은 스몰데이터 기반의 병렬 구조로 설계되어 스토리지 용량을 10만분의 1 수준으로 활용해 실시간으로 필요한 만큼의 에너지와 데이터로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단순한 기술 효율화를 넘어서, 탄소 배출 감축이라는 ESG 경영에도 부합하며, 데이터 빈부격차를 겪고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에게 리서치의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기호, 성향,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문 응답의 ‘원인(Why)’을 파악할 수 있는 구조는 아젠다북만의 강점이다. 단순한 질문과 답변에도 그 이유가 될만한 작은 주변요소와 단서가 있다'는 그의 ‘스몰데이터’에 대한 철학이 여기에 반영돼 있다.
■전통적 설문 대비 높은 신뢰성 장점···블록체인으로 투명성 보장
아젠다북은 단순한 온라인 설문 도구가 아니다. ARS나 전화설문의 전통적 방법론을 혁신하기위해 모바일 App의 장점을 살려, 중복 답변 어뷰징을 방지하고, App 시스템의 다양한 장점들을 활용하여 응답자의 답변 피로도를 낮추거나 리워드몰을 통해 응답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응답자의 평소 답변들을 추적하여 ‘응답 일관성’을 평가하여 응답의 신뢰도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반영한다. 예를 들어 어떤 설문에서는 자동차가 없다고 답변하고, 다른 연료타입을 묻는 설문에서는 휘발유라고 답변하면, 실시간으로 설문간에 연관성을 추적하여 응답자의 신뢰율을 반영한다. 반영된 신뢰율이 낮으면 설문에 참여할 수 없게함으로써, 유저 스스로가 신뢰율을 관리할 수 있게 유도했다.
모든 응답 데이터는 블록체인에 기록되어 데이터 삭제 및 수정등의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하여 리서치 결과의 투명성과 신뢰도를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일본, 대만, 필리핀 등 CBT(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인 아젠다북은, 한국을 테스트베드 삼아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문 대표는 “국가 간 리서치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실시간으로 사용자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구조는 지금까지 없었다"며 "국가별 언어, 리워드, 설문 배포까지 자동화돼 있어 국경 없는 리서치를 가능케 한다"고 자신한다.
현재 목표는 200만 글로벌 패널을 확보해 ‘글로벌 원스톱 리서치 플랫폼의 표준’을 만드는 것. 이는 단순한 시장 경쟁이 아니라 ‘접근성’과 ‘글로벌’을 통해 새로운 시장 확산을 의미한다.
■게임·블록체인·빅데이터 등 다양한 경험 바탕 통합 플랫폼 지향
게임 기획자 출신인 그는 스몰데이터로 불리는 작은 행동과 성향에 민감한 게임 설계 경험을 그대로 리서치에 적용하고 있다. 그는 "게임에서도 유저의 행동을 유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한다"며 "그 경험이 리서치 설계에서도 그대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온라인게임, 블록체인, 빅데이터, 네트워크 등 다양한 산업을 넘나든 그의 커리어는 결국 아젠다북이라는 통합 플랫폼으로 집약되고 있다.
문 대표는 “기술은 결국 사람을 이해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AI로 대표되는 LLM 모델이 인간의 다양성을 대표할 수 없는 영역 '왜(Why)?'를 파악하는 ‘이유의 해석’을 아젠다북의 최종 지향점으로 꼽았다.
아젠다북이 그리는 미래는 단순히 리서치 시장의 자동화를 넘어서, 정보 접근성과 데이터 민주화를 실현하는 도구로써, 빠르게 변화하는 AI 환경과 트랜드에 맞춰 경량화되는 기업과 조직, 개인의 ‘인사이트 발굴과 의사결정 도구’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으로 문 대표는 "리서치를 통한 데이터 분석은 더 이상 전문가와 대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라며 "누구나, 언제든,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실시간 이루어져 대중의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의사결정 도구로 활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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