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신사업 분야 투자
교환사채 발행 외부 자금 확보까지 나서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태광산업이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개발 등 신사업 분야에 내년까지 1조 5000억 원을 투입한다. 석유화학과 섬유 업황이 장기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현 체제를 유지해선 생존조차 어렵다는 판단 아래 대대적인 사업구조 재편에 나서는 것이다.
회사는 보유 현금 1조 9000억 원 중 실제 투자 여력은 1조 원에도 못 미친다고 판단, 내달 3186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해 외부 자금 확보에 나선다. 자금은 신규 법인 설립과 기업 인수 등 신사업 진출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1조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집행할 계획"이라며 "회사의 존립과 고용 안정을 위해 사실상 '올인'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31일 임시주총을 열고 정관을 개정해 화장품, 에너지, 부동산, 호텔·리조트, 블록체인 기반 금융 등 다각화된 사업 분야를 목적에 추가한다. 신규 사업 진출을 제도적으로도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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