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 교체를 위해 T월드 PS&M 광화문점 몰려든 SK텔레콤 고객들.    / 사진=양대규 기자
유심 교체를 위해 T월드 PS&M 광화문점 몰려든 SK텔레콤 고객들.    / 사진=양대규 기자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SK텔레콤 해킹 사태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관의 조사 결과와 대응 방안 발표가 임박했다.

4일 하나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빠르면 이날 관련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며 "관심이 가는 부분은 SKT가 자체적으로 내놓을 고객 보상안"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지금까지 뚜렷한 고객정보 유출 정황이 없다는 점에서 그렇다"며 "위약금 면제를 해줄 것인가, 아니면 전체 고객 대상으로 데이터 무료 제공·포인트 지급 등의 혜택을 제공해줄 것이냐가 관건인데 냉정히 따져볼 때 전체 고객 대상의 혜택 제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탈 고객에 대한 사후 보상 보단 잔존 충성 고객에 대한 혜택 제공이 실익이 크다는 이유다.

김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SKT 최종 악재 노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향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 전까진 징벌적 과징금 부과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SK텔레콤 투자가들은 2분기 유심 관련 비용 발생에 대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이유다. 

그는 "일회성비용이 없었다면 2025년 높은 이익 성장이 당연시되었을 것이며, 배당 감소 리스크까지 번졌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라며 "이미 SKT 경영진은 올해 배당 유지 가능성이 높음을 언급한 바 있다. 아마도 이는 7월 말 SKT 분기 배당 공시를 통해 확인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만약 금주 고객 보상안 발표로 SKT 주가가 하락한다면 매수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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