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해킹 후 KT에 부문 브랜드가치 1위 내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 이후 통신 부문 브랜드가치가 크게 변동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브랜드가치 평가회사 브랜드스탁이 발표한 '2025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브랜드가치 평가지수(BSTI)는 890.1점에서 850.1점으로 하락하며 40위를 기록했다. 전 분기 11위보다 29계단 내려갔다.

경쟁사인 KT는 BSTI가 전 분기 852.6점에서 872.9점으로 올라 41위에서 27위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KT는 SK텔레콤을 제치고 이동통신 부문 브랜드 1위에 올랐다. LG유플러스는 4계단 오른 46위를 차지해 SK텔레콤과의 격차를 좁혔다.

브랜드스탁 관계자는 "최근 시장의 변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브랜드 가치도 각종 이슈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순위 변동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 갤럭시와 카카오톡이 각각 1위, 2위를 유지했으며 KB국민은행이 4위에서 3위로 올랐다. 유튜브는 전 분기 3위에서 유튜브는 4위로 한계단 내려왔다.

아이폰은 전 분기 9위에서 5위로 올라왔고, 쿠팡은 이번에 15위에서 9위로 뛰면서 10위 안에 진입했다. 네이버(6위), 롯데월드 어드벤처(7위), 대한항공(8위), 신라면(10위)이 10위권을 차지했다.

브랜드스탁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는 BSTI 점수가 높은 브랜드를 상위 100위까지 선정해 발표하는 브랜드 가치평가 인증 제도다. BSTI는 230여개 부문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로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결합한 브랜드가치 평가모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