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2분기 영업익 28.8% ↑··· 에스티젠바이오 ‘깜짝 성장’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동아쏘시오홀딩스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24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34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8%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번 실적은 헬스케어 전문 자회사인 동아제약과 바이오의약품 CMO(위탁생산) 기업 에스티젠바이오의 실적 개선이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동아제약은 일반의약품(OTC) 부문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2분기 매출 18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3.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239억원을 기록하며 수익성도 함께 개선됐다. 회사 측은 “효율적인 판관비 집행이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박카스 매출이 694억원으로 전년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일반의약품은 545억원으로 23.2%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생활건강 부문은 4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줄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2분기 매출 25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0.5%의 성장을 이뤘다. 신규 수주 확대 및 글로벌 상업화 생산 물량이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영업이익은 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137.4% 증가하며, 본격적인 수익성 구간에 진입했다.

물류 전문 자회사인 용마로지스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내수 경기 침체 영향으로 유통 물량이 줄며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1007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38.3% 줄어든 49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1~6월) 기준으로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6753억원, 영업이익은 29.7% 늘어난 491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아제약은 상반기 매출 3517억원, 영업이익 40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5.3%, 0.9% 증가했다. 에스티젠바이오는 상반기 매출 441억원(129.4%↑), 영업이익 61억원(1646.7%↑)으로 고성장을 지속했다. 용마로지스는 매출 2016억원(4.3%↑), 영업이익 91억원(8.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