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조경태 후보가 22일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서 탈락한 조경태 의원이 장동혁 신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조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 대표는)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내란수괴 혐의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옹호하며 '윤 어게인'을 외치는 사람들을 어떻게 규정해야 하나"라며 "이런 세력이 존재하는 한 국민의힘은 내란당의 오명은 벗기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불법·위헌 비상계엄을 단행한 윤 전 대통령을 털고 가자고 한 것이 뭐가 잘못이냐"며 "국민의 뜻을 담지 못하면 우리끼리 갇혀있는 세상이 된다. 잘못된 의사결정은 다수가 찬성한다 해도 당론으로 채택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은 당내 분위기를 '레밍 신드롬'에 빗대며 경계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다수의 의견을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무조건 따라가는 것은 역사적으로 참혹한 사례들을 남겼다. 히틀러의 사례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레밍 신드롬은 뚜렷한 주관 없이 다른 사람들이 하는 행동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집단적 쏠림 현상을 뜻한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정도가 아니라 당을 침몰로 몰고 간다면 신임 대표라도 두고 볼 수 없다"고 경고한 바 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의 페이스북 글 일부. /캡처=조경태 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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