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경영 부실 논란에 절차 정당성 의문 제기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사진=콜마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과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사장 /사진=콜마

| 스마트에프엔 = 이장혁 기자 | 콜마홀딩스가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 사내이사로 추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승화는 CJ에서 네덜란드 바이오 기업 바타비아 인수와 운영을 총괄했으나, 경영 부실과 2024년 서면경고, 비자발적 퇴임 사실이 소송 과정에서 공식 확인됐다.

28일 콜마비앤에이치에 따르면 이승화의 경영 부실은 콜마홀딩스가 내세운 ‘전문경영인 도입을 통한 실적 개선’ 명분에 타격을 주고 있다. 주주와 시장에서는 임시주총 소집 및 이사 선임 절차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며, 법적 다툼과 주주 갈등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법원은 7월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총 소집을 허가했고, 주총은 9월 26일 개최 예정이다. 임시주총 안건에는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의 사내이사 선임이 포함돼 있다. 만약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이사회는 윤 부회장 측 인사가 과반수를 차지하게 된다.

콜마홀딩스는 이번 임시주총을 콜마비앤에이치의 경영 정상화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콜마비앤에이치는 경영 방해 및 혼란을 우려하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는 등 내부 갈등도 깊어지고 있다.

CJ측의 공식 사실조회 결과와 이승화의 경영 부실 기록이 임시주총 승인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면서 법적 분쟁의 향방과 콜마비앤에이치 경영권의 향후 판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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