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 한국인' 전세기, 현지 11일 정오 출발"

| 스마트에프엔 = 김동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미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300여명이 11일 귀국하는 동시에 향후 미국 재입국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 것으로 미국 측 확약을 받았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주미대사관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 장관은 "오늘 오전 마코 룹비오 미 국무장관을 만난데 이어 오후에는 앤디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부보좌관 겸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루비오 장관과 합의했던 것을 확인했고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지금 억류 상태인 우리 국민이 내일은 비행기(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수 있고 그런 과정에서 일체 수갑을 채우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장관은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향후 미 입국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한국 전문인력의 미 입국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만들자는 것과 관련 "국무부와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 비자 형태를 만드는데 신속히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해결된 원인에 대해선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이 아주 순조롭게 잘 됐고, 양 정상 간의 신뢰 관계가 쌓이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 관련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11일 새벽 2∼4시쯤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서 출발, 전세버스를 나눠 타고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들은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대기 중인 전세기에 탑승, 같은 날 정오쯤 한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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