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해군 장교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이지호 씨는 15일 오후 1시 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제3 정문을 통해 입소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신분 확인 절차가 위병소와 수십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동시에 이뤄졌고, 이 씨가 타고 있던 미니밴은 별도 구역에서 검사를 받았다.
입소 자리에는 모친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여동생 이원주 씨가 함께했으며, 부친 이재용 회장은 일정 관계로 동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지호 씨는 앞으로 11주간 장교 교육 과정을 거쳐 오는 11월 28일 해군 소위로 임관한다. 이후 36개월간 의무 복무하게 돼 총 군 복무 기간은 39개월에 달한다. 임관 후에는 성적과 군 특기 수요에 따라 부대가 배치되며, 그는 함정 통역장교로 근무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국적을 동시에 보유했으나, 병역 의무를 다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내려놓았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씨 가족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미니밴은 이날 오후 3시 25분경 위병소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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