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5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 종료
오는 12월 말까지만 접수 진행

한국GM 헥터 비자레알 사장. /사진=제너럴 모터스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한국GM이 내년 2월 15일부터 전국 9개 직영 서비스센터 운영을 종료하고 협력 서비스센터 중심의 애프터세일즈 체제로 전환한다고 7일 밝혔다. 접수는 오는 12월 말까지 진행되며, 내년 1월 한 달간 제한 운영을 거쳐 순차 폐쇄된다. 직영센터 인력은 회사 내 다른 직무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한국GM이 지난 5월 밝힌 자산 매각 및 수익성 개선 방안의 연장선이다. 회사는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응해 직영 서비스센터와 인천 부평공장 일부 미가동 시설 매각을 추진해왔다.

고객 서비스는 전국 380여개 협력 서비스센터로 이관해 지속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는 내수 부진과 대미 수출 비중 확대에 따른 관세 리스크가 결정을 앞당겼다고 본다. 한국GM의 1~10월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8.8% 감소한 1만2979대에 그쳤다. 생산 물량의 약 85%를 미국에 수출하는 구조도 수익성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거론된다.

노조는 임금협상 국면에서 부분파업에 나서는 등 사측 방침에 거세게 반발했다. 현장에서는 협력망 전환 이후 보증·리콜 등 품질 대응의 일관성과 지역별 접근성, 대기시간 관리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GM은 '철수설'에 선을 그었다. 2022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부평2공장 등 유휴 자산은 매각을 추진하되, 생산 계획에는 차질이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해 부평공장에는 2만1000대 증산이 배정됐고, 이후 약 1만대 규모 추가 물량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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