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현대차그룹이 평택시청에서 평택시, 경기평택항만공사, 평택지방해양수산청과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에는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 평택시 정장선 시장, 평택지방해양수산청 도경식 청장, 경기평택항만공사 김금규 사장 직무대행 등이 참여했으며, 평택항을 친환경 그린수소 항만으로 조성해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협약에 따라 ▲평택항 기아·현대글로비스 사업장 내 수소 연료전지(FC) 발전기 도입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평택항 일대 수소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 ▲수소 항만장비·수소 트럭·수소 충전소·수소·암모니아 벙커링 등 친환경 전환 지원 ▲관련 기관 협의체 운영 등을 추진한다. 또한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를 활용해 안정적 전력 공급 구조를 마련하고, 그린 암모니아 수입을 통한 그린수소 공급망 확장과 AMP(육상전력장치) 도입 확대도 병행한다.
역할 분담은 ▲현대차그룹(수소 사업 총괄) ▲기아·현대글로비스(수소 어플리케이션 도입·운영) ▲평택시(수소 생산·배관 등 인프라 지원)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인허가·세칙 개선) ▲경기평택항만공사(규제 개선)로 정했다.
평택시는 1기 수소도시로 선정된 이후 2023년부터 평택항 인근 수소 생산 단지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포승지구)까지 약 15km 수소 배관 구축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작년부터 현대차 아산공장–평택항 왕복 약 40km 구간에서 국내 최초 수소 카트랜스포터(차량 운반 트럭)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켄 라미레즈 에너지&수소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해양수산부 수소 항만과 국토교통부 수소 도시 목표를 민관 협력으로 추진하는 사례"라며 "평택항 및 인근 시설을 기반으로 항만 내 친환경 전력 공급 인프라를 국내 최초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