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O Plant East·West와 PBV 컨버전 센터 포함해 총 30만375㎡ 부지 확보
PV5 기반 연간 10만대 생산, PV7 연간 15만대 생산 계획

| 스마트에프엔 = 김종훈 기자 | 기아가 경기도 화성에 연간 25만대 규모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생산 허브 'EVO 플랜트'를 구축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아는 금일 화성시 우정읍 오토랜드 화성에서 PBV 전용 공장인 EVO Plant East 준공식과 EVO Plant West 기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산업통상부 문신학 1차관, 김동연 경기도지사, 화성시 정명근 시장 등 정부·지자체 인사와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 현대차그룹 송창현 AVP본부장 사장 등 그룹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기아는 화성 EVO Plant East·West와 PBV 컨버전 센터를 포함해 총 30만375㎡(약 9만864평) 부지를 확보하고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R&D)에 약 4조원을 투입한다. 이곳에서 연간 25만대 수준의 PBV를 생산해 국내외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화·저탄소 공정 도입한 스마트팩토리
EVO 플랜트는 진화(Evolution)와 공장(Plant)을 합친 이름으로, 기아의 PBV 전용 생산 체계를 상징한다. 화성 EVO 플랜트는 자동화, 저탄소, 작업자, 친화성을 핵심 키워드로 설계됐다.
공장에는 현대차·기아의 스마트팩토리 브랜드 이포레스트 개념이 적용돼, 실시간 공장 운영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차체 공정에는 무인운반차량을 활용한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도입했고, 도장 공정에서는 건식부스를 적용해 기존 공장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20% 줄이도록 설계했다.
조립 공정은 컨베이어 벨트 방식과 다양한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셀 생산 방식을 병행한다. 위치 기반 자동화 기기, 오작업 방지 지시 모니터, 중량물 장착 공정 자동화, 저소음 설비 등을 도입해 생산 유연성과 작업 환경도 동시에 고려했다.

East·West·컨버전 센터···PBV 전용 생태계 조성
이번에 준공된 EVO Plant East는 9만9976㎡(약 3만243평) 부지에 건설됐으며, PV5 기반 ▲패신저 ▲카고 ▲샤시캡 ▲교통약자용 휠체어 접근 차량 등을 연간 10만대 수준으로 생산한다.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EVO Plant West는 13만6671㎡(약 4만1343평) 규모로, PV7를 포함한 대형 PBV 모델을 연간 15만대가량 생산할 계획이다.
기아는 이와 별도로 파트너사와 특화 모델을 개발하는 PBV 컨버전 센터도 운영한다. 6만3728㎡(약 1만9278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 컨버전 센터에서는 PV5를 기반으로 오픈베드, 탑차, 캠핑용 차량 등 특수 목적 차량을 생산한다. 향후 PV7 등 후속 차종으로 컨버전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기아는 컨버전 센터를 PBV 사업 전개를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해,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한 품질 확보와 차종 다양화로 PBV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벤츠 회장이 한국에서 보여준 비전···미래차 로드맵 공개
- 중고차, 해외로 보내면 진짜 더 남을까?
- 현대차그룹–평택시, 탄소중립 수소항만 구축 MOU 체결
- 현대차∙기아, '2-스테이지 모터시스템' 기술 영상 공개
- 현대차·기아, 정부와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프로그램' 업무협약
- 美 셧다운 해제···현대차 정의선, '계급장' 떼고 '진짜 싸움' 나선다
- 현대차그룹, 中 광저우 수소버스 첫 수주···카이워와 25대 공급
-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독일 골든 스티어링 휠 소형 전기차 1위 수상
- 현대차·기아, 미쉐린과 타이어기술 개발 맞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