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 시즌을 맞이해 오리온이 초코파이情 딸기를 시즌 한정 제품으로 출시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딸기 값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12월 9일 소매가격 기준 1kg당 2만 8000원이 넘었지만 이달 7일 기준, 100g당 1873원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딸기 작황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딸기 가격이 안정기에 접어들자 제과업계는 물론 유통업계에서 전반적으로 딸기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 수박 맛 등 시즌마다 한정제품으로 출시하는 초코파이情은 최근 딸기맛을 출시해 봄을 알리고 있다.

시즌제품의 경우 신제품으로 출시하는 것 보다 과거에 출시됐던 제품을 활용하는 것이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이미 검증된 제품에 새로운 맛을 입힘으로써 효율적인 마케팅 효과도 얻게 된다.

초코파이情 딸기. / 사진=홍선혜 기자 
초코파이情 딸기. / 사진=홍선혜 기자 

봄 한정판은 2017년 첫 출시이래, 봄에만 맛볼 수 있다는 희소성과 딸기의 상큼한 맛, SNS 인증샷 트렌드를 반영한 세련된 패키지로 ‘봄 시즌 꼭 사먹어야 할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초코파이情 딸기를 기자가 직접 시식해봤다. 초코파이情 딸기는 생크림을 더한 마시멜로 속을 딸기청 시럽으로 채우고, 겉을 딸기 원물 파우더를 넣은 딸기초콜릿으로 감싸, 부드럽지만 진한 딸기맛을 구현해낸 제품이다.

가격은 한 박스에 12개 기준 4800원으로 칼로리는 1개당 155kcal. 약 밥 반 공기 정도의 열량이다. 직접 먹어본 결과 초코파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입안에 가득 딸기향이 퍼지면서 쫀득한 마쉬멜로우가 식감을 더 해줬다.

초코파이情 딸기. / 사진=홍선혜 기자 
초코파이情 딸기. / 사진=홍선혜 기자 
초코파이情 딸기
초코파이情 딸기
초코파이情 딸기
초코파이情 딸기

초코파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더라도 딸기맛 초코파이는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유나 커피 혹은 디저트와인 안주로도 훌륭한 맛이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情 딸기외에도 ‘딸기송이’, ‘오!딸기’ 등 봄 한정판 3종을 함께 출시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봄 시즌이 되면 초코파이, 초코송이 등 딸기맛 한정판 제품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딸기를 넣어 상큼한 맛과 핑크빛의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소비자들의 입과 눈을 만족시키며, 올봄 디저트로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온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액 3조 1043억 원, 영업이익 5436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카카오, 설탕 등 원재료 가격 상승까지 더해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따라 매출액은 6.6%, 영업이익은1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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