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금융기술연구소 출범 4주년···"차별화된 금융 기술 만들 것"

카카오뱅크는 자사의 '금융기술연구소'가 올해로 출범 4주년을 맞았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는 인공지능(AI) 금융 보안 기술의 실서비스 적용, 산학협력, 연구 성과 발표 등을 통해 금융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2021년 '금융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자체 연구 조직을 구성하고, 연구 결과를 실무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대표 성과로는 자체 학습한 거대언어모델(LLM)과 고성능 AI 언어모델 '버트'를 활용해 만든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가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이 서비스는 스미싱 위험 문자를 분석하고, 고객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URL 포함", "배송 사기 스미싱의 한 사례" 등 판단 근거를 제공해 보안 위협을 경고한다. 

카카오뱅크는 KAIST, 고려대 등 대학들과 협력해 첨단 AI 기술 연구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분야 설명 가능 인공지능 연구, 대규모 언어모델 평가방법론 등을 연구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NeurIPS, BMVC, EMNLP 등 세계 AI 학술대회에서 금융 데이터 생성, 얼굴 인식 기술, 금융 보안 등에 관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아울러 AI 기반 대화형 추천, 자동 콘텐츠 제공 등 분야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카카오뱅크는 "금융과 기술을 융합하고, 혁신적인 연구로 금융 생태계에 기여하는 것이 연구소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실서비스와 접목해 카카오뱅크만의 차별화된 금융 기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