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뱅크가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137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30억원(+23.3%),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3.8%,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4%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 및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1분기 말 고객 수는 2545만명으로, 1분기 동안 57만명의 신규 고객이 유입됐다. 연령대별 고객 비율도 확대돼 40대 고객 비율은 70%에서 75%로, 50대는 47%에서 55%로 증가했다. 전체 20~30대 인구의 80% 이상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1892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372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9%로 전분기 대비 0.06%p 하락했다.
비이자수익은 28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의 35.9%이며, 전년 동기 대비 32.9% 증가한 수치다. '대출 비교 서비스'와 투자 서비스 성장으로 인해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776억원으로 8.8%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의 제휴사는 60개 이상으로 확대됐으며, 이를 통한 대출 실행 금액은 1조15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대출 비교 서비스 상품군에는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됐다.
투자 부문에서는 지난 3월 환매조건부채권(RP) 상품을 추가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주식계좌 개설, 공모주 청약, IRP 비교, 펀드 판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자산운용 부문에서는 투자금융자산 손익으로 1648억원을 기록했다.
수신 잔액은 60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 약 12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모임통장'은 1조원 이상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영유아 등 신규 고객층을 위한 상품과 제휴사 혜택을 연계한 저축 상품을 출시해 2027년까지 고객 수 3000만명, 수신 잔액 9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신 잔액은 44조3000억원으로,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4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에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하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이 32.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햇살론15', '햇살론뱅크'를 모두 취급한다.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늘어난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다음달에 '1억 원 초과 신용대출', 하반기에 '비대면 담보대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향후 '세금 통합 관리', '정부 지원금 찾기' 기능도 도입해 사업자 고객 전용 플랫폼으로도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개선된 0.51%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압도적인 고객 트래픽을 토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주간금융] '라임사태' 이종필, 과징금 소송 패소···우리금융, 동양·ABL생명 인수 확정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AI 최적화, 생존의 핵심···은행 패러다임 전환 선도할 것"
- 카카오뱅크 인증서, 출시 2년 만에 가입자 1700만명 육박
- 카뱅, 미션 수행하면 보상 입금···혜택 3종 추가
- 카뱅 금융기술연구소 출범 4주년···"차별화된 금융 기술 만들 것"
- 카카오, 1분기 영업이익 1054억원···12%↓
- 인뱅 3사, 중·저신용자 대출목표 넘겼지만···케이뱅크 '신규기준' 미달
- '또 다시 혁신' 카카오뱅크, 금융권 최초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최대한도 3억원까지 확대
- 카카오뱅크, 태국 가상은행 진출한다···25년 만의 한국계 은행 쾌거
- 카카오뱅크, 상반기 순이익 2637억···전년比 1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