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5 흥행 이어 간다" 삼성 모바일 2분기 전략 키워드는 '엣지'

삼성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의 발매가 임박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엣지를 중심으로 1분기부터 이어진 모바일 사업부의 높은 실적을 이어가겠다는 전력이다.

삼성전자의 새로운 슬림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엣지는 이달 중 출시될 전망이다. 아직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다수의 IT 매체와 전문가들이 관련 정보를 쏟아내면서 구체적인 출시 일정에 대한 윤곽이 잡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흥행 성공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고부가 가전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28% 증가했다. 

영업이익에서도  반도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S25 시리즈 판매 호조와 VD 및 가전 사업의 고부가 제품 중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2000억원 증가한 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전망에 S25 엣지를 다수 언급했다. 1분기에 S25 시리즈에 이어 플래그십 판매 확장 전략의 중심 제품으로 S25 엣지를 강조한 것이다.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전망을 발표하며 "당사는 플래그십폰 중심 확판 기조를 S25 엣지의 성공적 출시, 기존 S25 시리즈의 굳건한 판매로 유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S25 시리즈는 조만간 추가될 엣지 라인업을 포함해, 플래그십 중심 판매를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통해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도 삼성전자 관계자들은 S25 엣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상호관세로 IT 업계 불확실성 커지고 있는 데 경영진의 공급망 관리 등 대응전략이 어떠한가'에 대한 질문에 삼성전자 측은 "세부 대응방안으로, MX 사업은 반도체 파생제품 등의 관세 부과 가정시, 주요 부품 구매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바, S25 엣지 출시 포함,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에코 신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언급한 모델명은 S25 엣지가 전부였다.

이어 삼성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주요 부품 단가 상승 전망되는 상황에서 당사는 플래그십 매출 비중을 S25 엣지 출시를 통해 확대하고 프리미엄 신제품 중심 에코시스템 사업 성장으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다시 한 번 엣지 S25를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추후 플래그십 매출 비중 확대 전략에 S25 엣지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13일 S25 엣지가 공개일되며, 이후 14~20일 사전예약, 21~23일 예약자 개통 순으로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되며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는 30일 이후 '일부 국가'에만 출시될 전망이다.

1일 유명 IT 팁스터(정보유출자) 에반 블래스는 자신의 X(구 트위터)에 갤럭시S25 엣지 언팩 행사 티저 포스터로 보이는 이미지를 공개했다. 포스터는 갤럭시 S25 엣지 측면 실루엣으로 보이는 이미지와 함께 이탈리아어로 ’13 maggio(5월) 2025’, ‘Beyond slim(극한의 슬림함)’ 이라는 문구가 적혔다. 13일 갤럭시 S25 엣지가 공개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S25 엣지는 5.8mm 두께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갤럭시S 시리즈 중 가장 슬림한 제품이다. 6.7인치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며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이 들어갈 예정이다. 슬림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후면 망원 카메라를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25 엣지 출고가는 256GB와 512GB 모델이 각각 150만원, 163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갤럭시 S25 플러스와 갤럭시 S25 울트라의 중간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