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가입자 포함한 집계···판매점 가입은 75% 감소

SK텔레콤이 유심보호 서비스에 6일 기준 알뜰폰 이용자 포함 2411만명이 가입했고 104만명이 유심을 교체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유심 서버 해킹 관련 일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SK텔레콤은 해외 로밍 이용 고객은 서비스 자동 가입시 로밍 이용에 불편이 발생할 수 있어 우선 제외했으며, 14일쯤 유심 보호 서비스가 고도화되면 (이들에게) 추가 안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KT 유심 해킹사태로 인힌 혼란이 커지며 유통ㆍ물류업계도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유심 교체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SKT 유심 해킹사태로 인힌 혼란이 커지며 유통ㆍ물류업계도 보안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6일 서울 시내 한 SKT 매장에 유심 교체 관련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연합뉴스

유심 교체 예약 신청자는 전날인 5일과 이날오전 9시까지 합해 10만명 추가되면서 누적 780만명이 교체를 예약했다.

김희섭 SK텔레콤 PR센터장은 "아직 유심 교체를 대기하고 있는 가입자가 많아 죄송하다"며 "최대한 빨리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SKT는 교체용 유심이 많게는 하루 100만개 들어오거나 또는 10만~20만개씩 확보되는 등 유동성이 있지만 다음주부터 물량 확보가 조금씩 여유로워질 것으로 예상했다.

SKT 전국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직영 판매점에서는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판매점 신규 고객은 평소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K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행정지도를 수용해 5일부터 신규 가입을 중지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판매점의 (신규 가입 감소에 따른) 영업 보상은 현재로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가입 해지 위약금 면제 여부와 관련해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김 센터장은 "위약금에 대한 단순한 검토뿐 아니라 유통망 또는 고객 대응 등 고려할 부분이 많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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