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가 구매·관리한 차량 중고차로 판매
"1인신조 차량으로 소비자에게 구매요소 될 것"

"T car는 'Trust & Total Care'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갖고 탄생한 브랜드로서 신뢰할 수 있는 중고차와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8일 방문한 롯데렌탈 T car(티카) 부천 매매센터에서 강병준 티카 영업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티카는 롯데렌탈이 중고차 소매업(B2C) 진출을 위해 출범한 브랜드다.

롯데렌탈 T car(티카)의 1층 라운지./사진=김동하 기자
롯데렌탈 T car(티카)의 1층 라운지./사진=김동하 기자

롯데렌탈이 갖고 있는 강점은 신차 출고부터 현재까지 차량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갖고있다는 점이다. 롯데렌탈의 주력 사업은 신차를 매입해 개인과 법인 등에 대여하는 장기 렌터카다. 고객은 정비를 받게 되면 롯데렌탈 고객센터를 통해 접수해야 면책을 통한 보험처리를 받을 수 있어서 회사는 자연히 차량의 정비이력을 보유하게 된다.

꼼꼼한 관리를 통한 1인신조 차량을 보유함으로써 중고차 소비자들에게 중요한 구매요소가 될 수 있다고 롯데렌탈은 설명했다.

롯데렌탈 T car에서 품질 점검하는 차량의 모습./사진=김동하 기자
롯데렌탈 T car에서 품질 점검하는 차량의 모습./사진=김동하 기자

티카는 올해 중고차 소매 판매 목표를 9000대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티카는 목표를 달성할 경우 전체 매출의 5%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에는 연간 2만대를 목표로 잡았는데 중고차 업계 1위인 케이카의 판매량이 2만6076대였던 점을 보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치를 부평으로 잡은 이유에 대해서 강 팀장은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환경과 거래량이 많은곳을 찾았고 마침 부천에 층 전체를 입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프라인 거점은 렌탈과 다르게 소매판매 사무실이 주차장과 함께 있어야하는 형태기 때문에 공간 확보가 중요했다"면서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은 직접 보시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방하시는 분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T car 부천 매매센터 5층에 주차된 중고차들. /사진=김동하 기자
T car 부천 매매센터 5층에 주차된 중고차들. /사진=김동하 기자

중고차 수요고객 중 상당수가 중장년층이란 점을 고려해 상반기 중 한 군데 이상 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강 팀장은 "장소는 좀 더 구체화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납되는 차량을 판매한다는 점도 티카가 가진 강점 중 하나다. 강 팀장은 "차량 물량 공급도 원활하고 마진율도 타사 대비 경쟁력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차량의 전 생애주기에 걸쳐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유리하다. "롯데렌탈은 경매, 수출 등 여러 방식으로 반납되는 모든 차량을 효율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렌탈 T car 로고./사진=김동하 기자
롯데렌탈 T car 로고./사진=김동하 기자

부천 매매센터는 롯데렌탈이 지난달 초 오픈한 두 번째 오프라인 거점이다. 부천 국민차매매단지 1층과 5층에 위치했다. 

1층에서는 고객 상담 및 계약이 진행되고, 5층에서는 차량 성능 점검 및 사진 촬영 등 상품화를 통해 출고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차량 전시 규모는 400대 수준이고 실제 입고된 차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강 팀장은 "구매시 출고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오전에 보험 및 금액이 완납되면 수도권 기준으로 당일 배송까지도 가능하다"며 "현재 제공하고 있는 6개월 무상 서비스, 7일 환불제 이외에도 티카 유상케어 서비스 등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처럼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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