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당국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추진했던 롯데손해보험이 이를 철회하고 자본을 확충한 후 하반기에 다시 추진하기로 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13일 "후순위채 조기상환을 보류하고 자본 확충 방안을 마련해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금융감독원에 전달했다"며 "구체적인 자본 확충 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롯데손보는 지난 8일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이 조기상환 요건을 충족하지 않음았음에도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은 입장문을 통해 "K-ICS 비율이 150% 미만인 경우에는 조기상환을 위해 다른 후순위채 등으로 차환하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롯데손보의 3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150%에 미달한다.
이 사안에 대해 이복현 금감원장은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고, 이세훈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조기상환 강행은 상상조차 못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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