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판매 더 위축 우려···올해 내수 목표 1.5만대 그쳐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사업장 지속 가능성 유지 조치"

미국 관세로 인해 철수설이 제기됐던 한국GM이 전국 직영 서비스센터와 부평공장의 일부 유휴 시설 매각에 나섰다.

28일 한국GM은 "급변하는 산업 및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재정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 관련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16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이날 공개된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이 이날 공개된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GM은 우선 전국의 9개 GM 직영 서비스센터를 순차적으로 매각한다고 밝혔다. 고객 지원 서비스는 386개 협력 정비 센터를 통해 계속 제공하면서 매각 후에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고용은 보장한다는 설명이다.

부평공장의 유휴 자산 및 활용도가 낮은 시설과 토지 매각에 대해서도 여러 이해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자산 매각 등을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자산 가치 평가를 받겠다고 덧붙였다.

매각 결정으로 한국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GM은 내수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49만 대를 판매했지만 이 중 국내 판매는 2만 대에 불과했다. 사측은 올해 판매 목표를 1만5500대로 제시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아태지역 및 한국사업장 사장은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회사의 재정 상태를 개선하는데 큰 진전을 이뤘다"며 "유휴 자신의 가치 극대화와 적자 서비스센터 운영의 합리화가 회사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현재 차량 생산프로그램은 아직 수년이 남아 있으며, 회사의 비즈니스 효율성 확보가 중요해 이번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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