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사옥.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을 지원하기 위해 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메리츠증권은 9일 이사회에서 보통주 400만주를 신주로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의 발행가는 한 주당 1만2500원이며, 전체 발행금액은 500억원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진행된다.

메리츠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의 목적은 메리츠캐피탈 유상증자 참여에 따른 자본 건전성 확보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에, 메리츠증권은 메리츠캐피탈에 출자하는 구조다. 메리츠캐피탈은 메리츠증권의 100% 자회사다.

메리츠캐피탈도 이날 보통주 100만주를 1주당 5000원에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마찬가지로 주주배정 방식이며, '운영자금' 목적으로 500억원이 조달된다.

메리츠캐피탈의 지난 1분기 기준 무수익(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약 6710억원이며, 이는 지난해 말 2251억원에 비해 거의 3배나 늘어난 수치다. 무수익여신비율은 3.26%에서 9.58%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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