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기획재정부가 정부 보유의 넥슨 지주사 NXC를 본격적으로 매각한다. 기획재정부는 NXC 지분 매각의 대상자 후보로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거론된 것에 대해 "구체적인 매각 대상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2일 기획재정부는 보도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정부는 보유 중인 NXC 주식에 대한 매각 절차를 개시했으며 현재는 공개경쟁입찰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되지 않았으므로, 관련 보도에 신중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NXC 지분 30.64%(약 85만1968주)를 보유한 2대 주주다. 2023년 故 김정주 창업주 유족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물납한 지분이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약 4조7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현재 NXC는 김 창업주의 배우자이자 공동 창업자 유정현 의장이 33.35%로 대주주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장녀 김정민 씨와 차녀 김정윤 씨가 각각 소유한 17.16% 지분을 합치면 김 창업주 일가의 지분은 67.67%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업계에서는 정부의 NXC 지분 매각의 유력 인수 후보로 중국 텐센트를 지목했다.
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을 통해 NXC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 이에 따라 매각은 공식적으로 시작된 상황이나, 현재는 입찰 공고 이후 매각 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텐센트 관련 건에 대해 "당사는 기본적으로 루머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며 "최근 한국 내에서 다양한 추측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해당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