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84%·민주당 1% 지지

| 스마트에프엔 = 김선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집권 2기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연구소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7%에 그쳤다. 부정 평가는 55%, ‘모름·무응답’은 7%였다고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16일 발표된 같은 조사에서의 긍정 40%, 부정 54%보다 하락한 수치다. 또 지난 1월 29일, 2기 출범 직후 조사에서 기록한 긍정 46%, 부정 43%와 비교하면 지지율이 꾸준히 떨어진 모습이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지지층의 84%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으나 민주당 지지층의 지지율은 1%에 불과했다. 반대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98%로 압도적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지지 31%, 반대 58%였다.
성별 차이도 뚜렷했다. 남성은 지지 46%, 반대 45%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여성은 지지 29%, 반대 65%로 반대가 크게 앞섰다.
현안 대응 평가에서도 부정적 응답이 우세했다. ‘범죄’(42% 찬성 vs 54% 반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협상’(40%-56%), ‘외교정책’(40%-56%), ‘경제’(39%-57%), ‘무역’(38%-56%), ‘이스라엘-하마스 충돌’(34%-53%) 등 모든 분야에서 반대가 앞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범죄 억제를 위해 워싱턴DC에 주방위군을 투입한 조치에 대해서도 찬성 41%, 반대 56%로 부정 평가가 많았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는 찬성 86%로 높았지만, 민주당 지지층은 93%가 반대했다. 남성은 찬반이 50%-47%로 팽팽했으나 여성은 33%-63%로 반대가 크게 우세했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 확대에 대해서는 찬성 32%, 반대 60%로, 퀴니피액 조사에서 해당 문항이 포함된 2023년 11월 이후 찬성 비율은 최저, 반대 비율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팔레스타인을 택한 응답자가 37%로, 이스라엘을 택한 응답자(36%)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27%였다. 이는 2001년 12월 해당 문항이 조사에 포함된 이후 친이스라엘 정서는 최저, 친팔레스타인 정서는 최고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1일부터 25일까지 등록 유권자라고 밝힌 122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3.4%포인트(95% 신뢰수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