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망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한 주민센터에 일부 민원사무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망 복구 작업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 동대문구 한 주민센터에 일부 민원사무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중단된 정부 전산망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일부 시스템이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1등급으로 분류된 시스템은 절반 이상이 복구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일 오전 8시 기준 전체 647개 정부 시스템 가운데 98개가 재가동됐다고 밝혔다. 복구율은 15.1%다.

특히 업무 영향도와 이용 규모 등을 기준으로 1등급으로 분류된 36개 시스템 중 21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58.3%다. 이 중 '하도급지킴이' 시스템이 전날 정상화돼 임금 미지급이나 지연 우려가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설명했다.

또한 '119 이동전화수동조회' 기능이 복구되면서 119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이날부터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에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행정안전부 차관이 상황실장을 맡아 전체 시스템별 복구 현황을 직접 점검하기로 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은 "여전히 복구가 더딘 부분이 있어 국민 불편이 지속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모든 관계자와 함께 끝까지 책임 있게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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