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재용·정의선 '깜짝 방문'
韓 지포스, 25년간 5000만대 판매
엔씨, 아이온2·신더시티 체험···크래프톤, '펍지 앨라이' 공개
이윤열·홍진호 스타크래프트 대결도 펼쳐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글로벌 1위 그래픽카드(GPU) 기업 엔비디아는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에서의 지포스(GeForce) 25주년을 기념해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GeForce Gamer Festival)’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30일 열린 행사에는 최신 지포스 RTX 기술, 올해의 최대 인기 PC 게임 타이틀, 경품 추첨, 라이브 e스포츠 경기, 공연, 특별 게스트 등이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현대자동차 정의선 그룹 회장이 깜짝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회동을 가진 뒤 9시 36분 경 행사장에 방문했다.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은 이날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국내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CHZZK)과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Twitch)를 통해 전 세계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한국은 e스포츠와 PC방 문화의 발상지이자,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AAA급 타이틀을 개발하는 게임 강국이다. OEM, PC방, 시스템 빌더, 게임 개발사 등 국내 게이밍 생태계는 글로벌 게이밍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지포스 마케팅 부사장 매트 위블링(Matt Wuebbling)은 “한국의 게이머들은 언제나 새로운 세대를 이끌어왔다. 서울에서 처음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은 수십 년간의 성취를 기념하고, 차세대 게이머와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전하기 위한 행사”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의 GPU인 지포스 256은 2000년 한국에 본격적으로 출시됐다. 지난 25년간 한국 게이머들은 5000만 개 이상의 지포스 GPU를 구매했다. PC방 문화 역시 한국에서 시작돼 게임을 사회적 경험으로 확장시켰고, 이후 전 세계 게이밍 카페 문화로 자리잡았다. 오늘날 게임은 K-POP, K-드라마, 패션과 함께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큰 산업으로 성장했다.
이번 행사는 최신 게임 쇼케이스와 K-POP 라이브 공연을 포함한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엔씨소프트는 참가자들에게 ‘아이온2(AION2)’, ‘신더시티(CINDER CITY)’ 등 미출시 게임들을 독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온2’는 차세대 MMORPG로, 11월 19일 한국과 대만을 시작으로 내년 글로벌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신더시티’는 종말 이후의 근미래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시네마틱 전술 슈팅 게임으로 2026년 출시 계획이다. 두 타이틀 모두 출시와 동시에 DLSS 4 멀티 프레임 생성(Multi Frame Generation) 기능이 지원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히트작 ‘PUBG: 배틀그라운드(PUBG: BATTLEGROUNDS)’의 신규 AI CPC(Co-Playable Character)인 ‘PUBG 앨라이(PUBG Ally)’의 2026년 초 유저 테스트 이벤트 계획을 발표했다. ‘PUBG 앨라이’는 엔비디아 에이스(ACE) 기반으로 구동되며, 온디바이스 소형 언어 모델(small language model, SLM)을 통해 실제 플레이어와 함께 더 높은 몰입감과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전설적인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이윤열의 스타크래프트 경기도 개최됐다. 유명 태권도 시범단 K타이거즈(K-TIGERS)와 글로벌 인기 K-POP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특별 공연도 있었다.
엔비디아는 한국 게이머들의 열정과 업계 혁신을 조명하며 지난 25년간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기념했다. 이번 행사에는 에이수스(ASUS), 컬러풀(Colorful), 기가바이트(GIGABYTE), MSI, 팔릿(PALIT), PC파트너(PCPartner)가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게이머들은 이번 행사에서 gfn.co.kr 기반의 엔비디아 지포스 나우(NOW)를 체험했다. 이는 회원들이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나 지포스 RTX의 성능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고성능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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