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부장관, "중동 정세에 모든 시나리오 대비책 마련할 것"

15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긴급 점검회의 진행…현재까지 원유, LNG 도입 차질 없는 상황
박재훈 기자 2024-04-15 15:08:06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서울 석탄회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수급 상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중동 지역 상황이 급박하게 전개되는 만큼 정부도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한 대비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가운데)이 15일 서울 종로구 석탄회관에서 열린 석유·가스 수급현황 긴급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회의에는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에너지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안 장관은 "앞으로 업계 및 유관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적기에 효과적으로 이란·이스라엘 충돌 상황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우선 산업부는 현재까지 원유를 비롯해 액화천연가스(LNG)도입에는 차질이 없는 상태고, 운항 상황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다만, 석유·가스의 중동 의존도가 높은 것을 고려해 호르무즈 해협 운항 차질 등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비상시 수급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작년 기준 국내 도입 원유의 72%와 가스의 32%는 중동 지역에서 들여오고 있다.

또한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민간 참석자들과 다양한 국제 유가 시나리오를 전망하고 유가 상승시에 국내 경제와 물가에 가해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이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석유·가스, 무역, 공급망 등에 대해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종합 상황실을 가동하고 있다.

박재훈 기자 isk03236@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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