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테슬라 급락이 시사하는 '美 대형 기술주'의 방향은?

심수빈 기자 2020-09-08 08:28:31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어 왔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성장주의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어 왔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성장주의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스마트에프엔=심수빈 기자] 글로벌 증시의 주도주로 시장을 이끌어 왔던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락한 가운데 성장주의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상민 카카오페이 증권 연구원은 'FANG 조정의 시사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이 연구원은 "특히 테슬라의 경우 급락 폭이 충격적인 수준이다."면서 " 흥미로운 것은, 대형 기술주 위주의 조정일 뿐, 그간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금융과 같은 섹터들은 조정이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 시장의 성격은, 지수에 대한 우려라기 보다는 성장주의 과도한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덧붙였다.그는 이에 시장의 색깔이 바뀔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또한 최근 시클리컬 업종의 추정치 상향이 가파른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보험, 증권, 유틸리티의 추정치 상향이 가파른 점을 근거로 가치주 상승 여부에 촉각을 기울여야 할 이유라고 밝혔다.이 연구원은 필수소비재, IT, 통신 선호 /경기소비재,유틸리티,에너지 비선호 대분류를 기준으로 필수소비재, IT, 통신 업종의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경기소비재, 유틸리티, 에너지 업종의 비중 축소 의견을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필수소비재 업종의 수급 이탈이 어느 정도 완료가 되고, 리버스 점수가 상당히 높아져 있다."면서 "통신업종의 경우 대분류 기준으로는 추정치 상향이 큰 섹터가 됐다."고 설명했다.

IT의 경우 모멘텀이 여전히 강하지만, 최근 수급의 이탈이 발생했는데, 모멘텀 측면에서는 여전히 매수 가능의 영역으로 판단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분석이다.

한편, 전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미국 뉴욕증시 폭락 여파로 전장대비 -260.10p(-1.11%) 하락한 23,205.43에 마감했다.

중국 상해증시도 전장대비 -29.61pt(-0.87%) 하락한 3,355.37p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 급락과 미중 갈등 고조가 2중 악재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심수빈 기자 news@smartf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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