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다음은 카카오뱅크···스테이블코인 상표권 출원

카카오페이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특허청에 BKRW, KRWB, KKBKRW, KRWKKB 등 총 4개의 상표를 9류(암호화폐 소프트웨어 등), 36류(암호화폐 금융거래 업무 등), 42류(암호화폐 채굴업 등) 등 3개 상품분류로 나눠 총 12건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이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행보롤 보인다. 카카오뱅크 측은 관련 상표권 출원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시장 선제적 대응'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페이 역시 시장 선제 대응 차원에서 PKRW, KKRW, KRWK, KRWP, KPKRW, KRWKP 등 총 6개 상표를 9류, 36류, 42류로 나눠 총 18건의 상표권을 출원한 바 있다.

최근 국회가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허용을 골자로 하는 '디지털자산기본법'을 발의하는 등 스테이블코인 제도화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로 인해 법적 기반이 마련되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를 비롯한 주요 금융·핀테크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윤석열 정권에서 소위 '찍혔었던' 카카오 관련주는 이재명 정부 출범에 따른 원화 스테이블코인 수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57% 올랐다. 카카오페이는 같은 기간 143% 급등했으며, 전날에는 주가 과열로 인해 매매가 정지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