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달러박스' 출시 후 1년···누적 이용자 수 107만명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가 출시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누적 이용자 수 107만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달러박스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한 만 19세 이상 고객이 개설할 수 있는 외화 서비스다. 환전수수료 없이 달러를 모으고 자유롭게 출금할 수 있다. '트래블월렛'과의 연결을 통해 해외 사용도 가능하며, 카카오톡 친구에게 달러를 선물할 수 있는 '달러 선물하기' 기능도 도입됐다.

달러박스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이용자 수 107만명을 기록했으며, 전체 고객의 88%가 20대~40대였다. 성별로는 여성(50.2%), 남성(49.8%)이 거의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다. 달러박스 최대 보유한도인 1만달러까지 보유한 고객은 1000명이 넘는다.

달러박스 거래 건수는 누적 약 900만건이며, 누적 거래액은 약 68억달러(9조30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일반적으로 달러 환전 우대율이 90%이므로, 환전수수료 면제를 통해 약 100억원의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달러박스는 국내 ATM 출금 수수료와 트래블월렛을 통한 이종통화 환전수수료도 면제하고 있다.

제휴 ATM 기기를 통해 달러를 직접 출금할 수 있는 '국내 ATM 출금'은 누적 기준 약 100억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국내 ATM 출금이 가능한 곳은 12곳으로 늘어났다. 또한 달러박스에서 트래블월렛으로 연결·출금된 금액은 약 1480만 달러(약 200억원) 수준이다.

카카오뱅크는 "평범한 일상에서 달러를 모으고, 쓰고, 선물하고, 여행에도 활용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달러박스의 지향점에 많은 고객들이 호응해주신 데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필수 외화 서비스로서 편의성을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