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후원 골퍼 임진희,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 첫 우승

신한금융그룹이 공식 후원하는 임진희 프로골퍼가 LPGA 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 선수와 한 조를 이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30일(한국 시각)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합작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로 미국 팀과의 연장전 끝에 LPGA 투어 첫 우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임진희 선수는 평소 스마트폰 없이 생활하며 훈련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초 샵라이트 LPGA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오른 임진희는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초 임진희 선수의 기존 스폰서 경영 악화로 후원이 중단됐으나, 신한금융은 그동안 남성 선수만 후원해 온 방침을 바꿔 지난 4월 '여성 골프선수 첫 공식 후원'을 결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도전 정신과 자기 관리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임진희 선수의 진정성에 주목했다"며 "후원 이후 첫 우승은 신한금융의 상생 철학과 노력을 최우선으로 하는 선수가 만나 이룬 값진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