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올해 2분기 다시 적자로 전환됐지만, OLED 중심의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하반기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24일 LG디스플레이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5870억원, 영업손실 116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6.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937억원에서 다소 확대됐다. 당기순이익은 891억원으로, 외환손익 개선 및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등 기타 손익 영향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와 모바일 출하량 감소,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복합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LCD TV 사업 철수 등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 11조6523억원, 영업손실 82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5631억원의 영업손실과 비교해 4805억원 개선된 수치다.
OLED 비중은 지속 확대되고 있다. 전체 매출 중 OLED 제품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증가했다. 제품별 매출 비중은 IT(모니터·노트북·태블릿 등)용 패널이 42%로 가장 높고, TV용 20%, 모바일용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10% 순이다.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는 “OLED 사업군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돼 가파른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며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여금 조기 상환, 차입금 축소 등 재무 구조 개선도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는 실적과 재무 모두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로는 중소형 OLED는 '탠덤(TANDEM)' 기술을 앞세워 고휘도·저전력의 스마트폰 패널을 공급하고 있으며, 대형 OLED는 ‘프라이머리 RGB 탠덤’ 기술 기반 4세대 OLED TV와 초고휘도 게이밍 모니터 등 프리미엄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차량용 패널 역시 초대형·고화질·고신뢰성 OLED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분기 EBITDA는 1조540억원으로, 이익률은 18.9%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원가 혁신, 공급망 효율화, 고부가 OLED 제품 중심 전략을 통해 연간 흑자 전환이라는 목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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