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공매도 재개 첫날인 31일 코스피 지수가 2500대에서 2400대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2거래일 동안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며 급락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6.77포인트(-2.61%) 떨어진 2491.21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인 28일에도 2600대에서 2500대로 떨어졌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지난 1월초 이후 처음으로 600대로 하락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급락 배경에는 2023년 11월 이후 약 17개월 만에 재개된 공매도가 있다.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서 팔고 이후에 다시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이다. 모든 상장 종목에 공매도가 허용되는 건 2020년 3월 이후 5년만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장의 큰 변동성이 우려되자 금융 당국은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이후 2021년 5월부터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부분적으로 공매도를 재개했으나, 2023년 11월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불법 무차입 공매도가 적발되면서 제도 개선을 명분으로 다시 전면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외국인의 이탈세가 눈에 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42억원, 28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3098억원 순매도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30포인트(-2.49%) 떨어진 676.4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8일 코스닥 지수는 1월 6일 이후 처음으로 600대로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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