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서울 영등포구 신한투자증권 사옥. /사진=김준하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알보테크에 대한 투자금을 42%의 평균수익률로 회수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시밀러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등하게 만든 복제 의약품을 의미한다.

2023년 4월 신한투자증권은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6호'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알보테크 전환사채 투자에 참여했다. 알보테크는 최근 블록버스터 바이오의약품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와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하면서 R&D 전문 회사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제약사로 성장했다. 신한투자증권의 전환사채 투자 이후 알보테크는 본격적인 제품 판매를 개시해 매출은 7.1배 성장, EBITDA와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알보테크의 모회사이자 글로벌 제약 그룹인 아즈틱(Aztiq)의 금융 파트너로서 총 3차례에 걸쳐 565억원을 투자했고 42%의 평균수익률을 달성했다. 신한투자증권은 2018년 모건스탠리·오크트리와 함께 당시 비상장사였던 알보테크에 약 365억원을 투자했고 3년 후 45%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했다.

또한, 2021년에는 알보테크 관계사인 대만 상장사 로터스의 M&A 인수금융에 대표 주관사이자 대주단으로 참여했으며, 같은 해 나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던 알보테크의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 투자에도 참여해, 2024년 52%의 수익률로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박신화 신한투자증권 글로벌투자금융부서장은 "앞으로도 해외 직접 커버리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금융 파트너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에쿼티 투자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라며, "AI, SaaS, 헬스케어, 핀테크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서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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