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월 전북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7.29%p를 기록하며 은행연합회 공시에 참여한 18개 은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5개월 연속 최고 가계예대금리차 기록이다.
27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북은행의 4월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7.29%p였다. 이는 3월(7.17%p)에 비해 0.12%p 커진 수치다.
전북은행은 은행연합회 공시를 통해 "당행의 대출금리가 높아 보이는 이유는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라며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은 39.5%(평균금리 11.78%)"라고 밝혔다. 4월 전북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비중은 3월(42.7%)에 비해 3.2%p 줄어들었다.
또한 "일반 대출의 경우, 담보대출 비중 1.3%(평균금리 4.19%), 신용대출 비중 0.3%(평균금리 6.24%), 집단대출 비중 20.1%(평균금리 4.37%)로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6대 은행 중에선 신한은행, 인뱅 중에선 토스뱅크 가장 높아
6대 은행(신한·KB국민·IBK기업·NH농협·하나·우리) 중에서는 신한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1.51%p로 가장 높았다. 이어 ▲KB국민은행 1.42%p ▲IBK기업은행 1.40%p ▲NH농협은행 1.38%p ▲하나은행 1.37%p ▲우리은행 1.35%p 순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가계예대금리차는 각각 ▲토스뱅크 2.61%p ▲케이뱅크 1.59%p ▲카카오뱅크 1.35%p였다.
지방은행에서는 전북은행을 제외하면 제주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가 2.76%p로 가장 컸다. 이어 ▲광주은행 2.29%p ▲BNK경남은행 1.84%p ▲BNK부산은행 1.74%p 순이었다.

◆은행권 전반적으로 예대금리차 ↓
은행권 전반의 예대금리차는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4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이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71%로 전월 대비 0.13%p 하락했다. 대출금리는 같은 기간 0.17%p 하락한 4.19%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는 1.48%p로 전월보다 0.04%p 줄어들었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만에 예대금리차가 작아졌다.
잔액 기준으로는 총수신금리가 연 2.27%, 총대출금리는 연 4.48%로 각각 0.03%p, 0.07%p 하락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1%로, 전월보다 0.04%p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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