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한시온 기자 |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은 7조9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생명보험사는 손실부담비용이 늘었고, 손해보험사는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 특히 손해보험사들의 순이익이 일제히 줄며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2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22곳과 손해보험사 31곳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조4121억원 감소해 총 7조9750억원으로 집계됐다.
◆ 생보사, 한화생명 감소폭 가장 커···신한라이프는 증가세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3조33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손실부담비용 증가 등으로 보험손익이 3846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투자손익은 73억원 증가하며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5대 대형 생보사 가운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4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8억원(30.8%)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NH농협생명은 1547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5.6% 감소했다.
반면 신한라이프생명은 34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0.0% 증가했다. 교보생명(5977억)과 삼성생명(1조4711억원)도 각각 4.2%, 1.3%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보였다.
◆ 5대 손보사 순익 일제 감소···현대해상 30% 급감
손해보험사 당기순이익은 4조64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줄었다. 채권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6570억원 증가했지만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1조9796억원 감소하면서 전체 순익이 크게 줄었다.
최근 4년 동안 자동차보험료를 계속 낮춘 것이 이유로 꼽힌다. 자동차보험은 보험료 수입이 줄어든 반면 수리비·진료비 등 지출은 늘어나며 실적 악화를 더욱 키웠다는 지적이다.

5대 손해보험사의 실적도 일제히 감소했다.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2474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144억원) 대비 670억원(5.1%) 줄었다. DB손해보험은 1조837억원으로 지난해(1조1924억원)보다 1087억원(9.1%) 감소했다.
감소 폭은 현대해상이 가장 컸다. 현대해상은 50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5억원(30.0%) 감소했다. 메리츠화재는 989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8억원(0.9%)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KB손해보험 역시 557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6억원(2.2%) 감소했다.
◆ 수입보험료는 증가···자동차보험만 역주행
올해 상반기 수입보험료 총액은 124조38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60조1579억원으로 10.4% 늘었고, 손보사도 64조2244억원으로 5.9%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생보사의 경우 보장성(13.0%), 변액(2.3%), 퇴직연금(42.4%) 판매가 증가했으나, 저축성보험은 4.6% 감소했다.
손보사는 장기(6.8%), 일반(4.1%), 퇴직연금(15.0%) 판매가 늘었지만 자동차 수입보험료는 2.8%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어 보험회사는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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