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국내 은행의 2분기 국제결제은행(BIS) 자본비율이 개선되며 규제비율을 웃돌았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국내 28개 은행(은행지주 8곳 포함)의 BIS 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3.57%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13.19%)보다 0.38%p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본자본비율은 14.87%, 총자본비율은 15.95%로 각각 0.36%p, 0.29%p 올랐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규제상 보통주자본비율 8.0% 이상, 기본자본비율 9.5% 이상, 총자본비율 11.5%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금감원은 "6월 말 현재 모든 국내은행이 자본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해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34.31%), 카카오뱅크(24.33%), SC제일은행(18.12%) 등이 보통주자본비율에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총자본비율은 신한은행(18.58%), KB국민은행(17.92%), 우리은행(16.97%) 등이 높았고, BNK금융은 13.9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2분기 중 보통주자본비율이 상승한 은행은 15곳으로 SC제일은행(+2.22%p), 씨티은행(+1.98%p) 등의 개선 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카카오뱅크(–0.61%p), 케이뱅크(–0.36%p)는 하락세를 보였다.
금감원은 "상반기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외화대출자산 위험가중치가 줄고, 당기순이익이 견조했던 점이 자본비율 상승에 영향을 줬다"면서도 "경기 회복 지연과 환율 변동, 연체율 상승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이 유지되도록 자본비율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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