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 /사진=연합뉴스

| 스마트에프엔 = 김준하 기자 |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해킹사태에 대해 사과하면서 사고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할 것을 약속했다.

조 대표는 4일 대고객 사과문에서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로 인해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쳤다"며 "대표이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가 회사의 보안 관리 미흡 탓이라며, 이에 대한 책임이 대표와 롯데카드에 있다고 인정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해 책임지고 전액 보상할 것을 약속한다"며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에서 온라인 결제를 한 고객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즉각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조사 결과 고객 정보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사태의 최초 인지 시점에 대해서는 진술이 엇갈린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26일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반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은 같은 달 14일부터 16일까지 대규모 해킹 공격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해킹이 발생한지 17일이 지난 31일에서야 이를 발견했고, 다음날인 이달 1일에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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