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업스테이지·SKT·NC AI·LG AI연구원 선정

| 스마트에프엔 = 양대규 기자 | 한국의 독자 인공지능 기초모형(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위한 ‘국가대표 AI’ 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엔씨에이아이(NC AI)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 등 5개 정예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은 각기 다른 기술 전략과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소버린 AI(AI 주권)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번에 선정된 5개 팀은 기술력, 개발 목표, 전략의 우수성, 산업 파급효과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각 팀은 모두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방식으로 완전히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초모형을 처음부터 개발하겠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 기술 자립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도전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멀티모달 AI 모델 개발···업스테이지,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 개발
네이버클라우드팀은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 트웰브랩스, 서울대, KAIST, 포스텍 등 국내 유수의 대학과 협력해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 AI 모델이다. 국민 누구나 활용 가능한 상시 AI 플랫폼 구축과 ‘AI 대리인 장터’ 운영이 목표다. 이를 통해 전국민 인공지능 체험 서비스를 실현하고, 다양한 주체들이 AI 에이전트를 제작·배포할 수 있는 혁신적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업스테이지팀은 노타, 플리토, 뷰노, 마키나락스, 금융결제원, 서강대 등 다양한 스타트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해 ‘솔라(Solar) WBL’이라는 이름의 글로벌 프런티어 모델을 개발한다.
이 팀은 법률, 의료, 국방,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B2B, B2G 서비스를 전개한다. 앞으로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대중적 서비스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스테이지팀은 5개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해외 우수 인재 유치 지원을 신청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진을 확보한다는 계획도 함께 추진 중이다.

SKT, 초거대 K-AI 모델 개발···NC AI, 200B급 대규모 언어모델 개발
SK텔레콤팀은 크래프톤, 리벨리온, 포티투닷, 셀렉트스타,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함께 차세대 ‘포스트-트랜스포머’ 기반 초거대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 팀은 한국형 AI 서비스(K-AI)를 구현해 국민 AI 접근성을 높이고 산업 전반의 AI 전환(AX)을 이끈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조, 게임, 로봇,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과 연계한 B2B 사례 발굴한다.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범용 AI 대리인(B2C)도 추진된다. SK텔레콤은 GPU 임대사업 공급사로도 선정돼 인프라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NC AI팀은 엔씨소프트가 주관하고, 고려대, 연세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포스코DX, NHN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이 팀은 세계 최고 성능의 200B급 대규모 언어 모델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다. 산업 특화형 멀티모달 기초모형과 이를 서비스화할 수 있는 플랫폼 ‘도메인옵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제조, 유통, 로봇,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맞춤형 AI 전환을 지원한다. 디지털 소외계층과 공공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범용 AI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LG AI 연구원, 고성능 프론티어 모델 K-엑사원 개발
LG경영개발원 AI연구원팀은 LG유플러스, LG CNS, 퓨리오사AI, 한컴, 뤼튼테크놀로지스 등 LG그룹 계열사와 AI 스타트업들이 총출동한 구성이다. ‘K-EXAONE(K-엑사원)’이라는 고성능 프론티어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이 팀은 AI 기술 자체뿐 아니라 산업 생태계 전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B2C, B2B, B2G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도적 서비스를 만들어내며,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실질적으로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5개 팀 모두 공통적으로 오픈소스 기반 기초모형을 개발해 상업용으로도 자유롭게 활용될 수 있도록 개방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전체 AI 생태계 활성화와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의 참여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언어 중심 모델에서 더 나아가 멀티모달, 옴니 모델 등으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으며, 도전적이고 확장성 있는 기술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5개 팀에 데이터·인재·GPU 등 지원 집중···"글로벌 AI와 본격 경쟁 시작"
이들 팀에는 데이터, 인재, GPU 등 각종 지원이 집중된다. 데이터는 고품질 공공 데이터 및 방송영상 데이터 등을 활용해 팀별 맞춤형 데이터셋을 구축할 수 있도록 100억원 규모의 공동구매와 28억 원 규모의 개별 가공 지원이 제공된다.
GPU는 네이버클라우드와 SK텔레콤이 자체 보유 물량으로 개발에 나선다. 나머지 세 팀에게는 정부가 H100 또는 B200 수준의 고성능 GPU를 임대해준다. 인재의 경우, 업스테이지팀에 한해 해외 우수 연구진 유치에 필요한 인건비와 연구비가 연계 지원된다.
정부는 8월 초 이들 5개 팀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1차 단계평가를 거쳐 5개에서 4개 팀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이후 성과에 따라 추가적인 지원과 협업이 이어지며, 국민 참여형 AI 대결 행사도 추진된다.
착수식을 통해 각 팀에 ‘K-AI 기업’, ‘K-AI 모델’이라는 공식 명칭을 부여하고, 공공·경제·사회·국방 등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전환을 적극 뒷받침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배경훈 장관은 “이번 사업은 단순히 AI 모델을 만드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이 자국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주도하고 세계적 기술 경쟁에 본격 진입하는 신호탄”이라며 “모두의 AI, 소버린 AI 실현을 위한 정부의 전폭적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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