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의 사기로 인한 은행권 금융사고가 올해 543억원을 넘어섰다.

7일 각 은행 공시에 따르면 올해 18개 은행에서 외부인 사기에 따른 금융사고 금액은 543억6510만원에 달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4월과 5월 외부인 사기 관련 금융사고를 4건(413억7441만원) 공시했다. 손실 추정금액은 61억4261만원이다. 이 사고들은 모두 대출 신청 시 제출된 허위서류 때문에 벌어졌다.

2월 발생한 '세종시 전세사기' 관련 금융사고 금액은 95억649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사건에서는 ▲KB국민은행 22억2140만원 ▲IBK기업은행 22억1900만원 ▲신한은행 19억9800만원 ▲NH농협은행 16억5762만원 ▲SC제일은행 14억6790만원 등 금융사고 피해가 발생했다. 대체로 세입자 명의를 도용해 대출을 받는 방식이 악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 20억7450만원, BNK부산은행 13억5227만원 등이 외부인 사기 피해를 공시했다.

한편, 은행 공시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6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IBK기업)에서 내부 직원으로 인한 금융사고 금액은 약 4871억원이다.

올해 외부인 사기에 의한 은행권 금융사고. /표=김준하 기자
올해 외부인 사기에 의한 은행권 금융사고. /표=김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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